언제 받아 놓은 영화일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와 쌍벽을 이루면서 내 컴퓨터에 잠들어 있던 영화
블랙을 오늘 드디어 봐버렸다.
일도 없고 몸도 피곤하고 그냥 보다가 잠이나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보다가 보니 어느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었다.
슬픔에서 오는 한숨인지 끝났다는 성취감 혹은 안도감에서 오는 한숨인지는 모르겠지만
깊은 한숨을 내쉼과 함께 눈가에 주렁주렁 열린 물방울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평점 9점의 영화라는 이야기
알바들의 세상인 인터넷에서 평점따위를 누가 믿을 소냐 하며 등안시했던 점수였지만
영화가 끝난뒤에 생각하면 평점 9점에 근접하기는 하는 듯하다.
5점 별점으로 하면 4.5개 정도는 줄 수 있을테니 말이다.
BLACK은 시각 청각 장애를 가졌지만 이겨냈던 헬렌켈러의 이야기를 인도식으로 재구성했다.
헬렌켈러의 이야기는 유년기밖에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이야기의 후속편을 이야기해주는듯
그 이후의 진학과정과 성장과정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식상한 느낌을 벗어난듯 했다.
그에따라서 빠른 스토리전개로 인해 멜로드라마의 특징인 울고불고 짜고 지지고 볶고나서
지루해지고 마지막에 억지감동 끼워넣기 식의 스토리가 아닌 시간의 흐름을 멈추는 득한 착각이들
정도로 즐겁게 볼 수 있었던 듯 싶다.
오래만에 눈물 질질짜면서 봤던 영화 블랙
그 영화 대사중 기억에 남는 대사라면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누구나 청각 장애인이고 시각장애인이다. 우리들중 그를 보고 그의 음성을 들은 사람이 없으니까 말이다."라는 이야기와
"아이스크림은 녹기전에 먹어야지"라는 대사가 아닐까?
마지막컷은 내가 보기에 제일 이뻐보였던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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